(영상)(정기 여론조사)①윤석열 26.2% 이재명 24.2%…홍준표 18.4% 약진(종합)
홍준표, 20·30대 지지로 1·2위 맹추격…범야권 적합도 조사서 윤석열 추월
이재명, 민주당 독주 지속…양자대결시 윤석열·홍준표에 패
국민 41.6% "고발 사주 의혹 사실일 것"
2021-09-16 06:00:00 2021-09-16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대선후보 다자구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6.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24.2%로, 두 후보가 2.0포인트 차이로 여전히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는 20·30대의 지지를 발판 삼아 18.4%로 약진했고, 범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이낙연 민주당 후보는 13.6%의 지지율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1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1~12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윤석열(26.2%)·이재명(24.2%)·홍준표(18.4%)·이낙연(13.6%,)·추미애(3.9%)·정세균(2.0%)·유승민(1.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 3.4%,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5%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37.7%, 윤석열 31.2%로, 홍 후보가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윤 후보를 추월했다. 이어 유승민(6.4%)·최재형(2.5%)·김동연(2.4%)·안철수(2.2%)·원희룡(1.5%) 후보 순이었다. 특히 홍 후보는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인 20대와 30대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솔직하고 선명하며 간결한 화법이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3.3%로 독주했다. 이낙연 후보(27.6%)와 비교해 대략 16%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추미애(5.4%)·정세균(3.5%)·박용진(3.0%)·심상정(2.7%)·김두관(1.8%) 후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세론이 확연해진 가운데, 민주당은 추석 연휴 직후 당의 심장부인 호남으로 무대를 옮겨 진검승부를 펼친다. 
 
여야 가상 양자 대결구도에서는 윤석열·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45.8%의 지지를 얻어 37.8%에 그친 이 후보를 8.0%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홍 후보도 45.8%의 지지율을 얻어 38.7%의 이 후보를 7.1%포인트 격차로 앞질렀다. 민주당으로서는 이 후보 외에 마땅한 대안이 없는 터라 향후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응답자들의 57.0%가 부정평가했고 긍정평가는 40.4%에 그쳤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6.5%로, 29.1%의 민주당을 7.4%포인트 앞섰다.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과 정권심판에 대한 기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내일을 대선 투표일로 가정할 때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9.7%로 37.7%를 얻은 민주당 후보를 12.0%포인트 앞섰다.
 
최근 정국을 휩쓴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41.6%가 의혹이 사실일 것으로 생각했고,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38.3%로 나타났다. 의혹이 사실이어도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이 60.9%로 집계되면서, 아직까지는 대선 후보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정치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67.6%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해 야권의 윤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조사는 ASR(RDD) 무선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6명이고, 응답률은 2.5%다. 지난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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