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양천구는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오금보도육교 승강기 설치 공사를 끝내고 정상운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오금보도육교 양천아파트 방면에 주민이동 편의시설인 승강기를 설치했다. 그러나 반대편인 신정동 201번지 일대는 계단과 경사로만 설치돼 있어 보행자가 계단 이용이 어려운 경우 두 개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게다가, 고척동 방향의 경사로는 보도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어 협소해진 보행로 폭 때문에 통행이 불편했다.
이에 구는 오금보도육교를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이동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4억80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했으며, 지난 7월부터 4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11월 말부터 승강기를 개통하게 됐다.
이번에 설치된 승강기는 최대 15인(1000kg)까지 탑승할 수 있다. 추락방지, 자동구출운전, 손끼임 방지 기술 등을 적용해 지역주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오금보도육교 승강기 설치를 통해 아이들과 어르신, 임산부 등의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내 교통시설, 보행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외받는 교통약자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오금보도육교에 승강기를 설치했다.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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