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이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패스(방역패스) 적용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현장 어려움을 수렴해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백신 접종을 늘리기 위해 청소년에게까지 방역패스 제도를 확대 적용했지만 현장에서 많은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며 "정부에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을 늘려가면서 방역패스에 대한 불편함이 계속되지 않도록 현장과 적극 소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는 "방역패스 의무 적용이 학교는 포함되고 학원은 제외된 것에 대한 형평성 문제 등의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이해할 때까지 의견을 듣고 충분한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급변하는 상황 탓에 사회적 논의를 이끌어낼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거리두기 인원 제한 및 백신패스 업종 피해를 파악하고, 손실에 대해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특히 백신패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용 업종에 대한 충분한 사전 지원금이 반드시 필요하다. 변하는 방역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부족한 부분을 바로바로 시정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오섭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백신패스를 되돌리는)그런 부분들까지 포함해서 정부와 방역당국에서 적극 해결할 수 있도록 나서달라고 요청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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