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빌딩서 '방화 의심' 화재···27명 심폐정지
2021-12-17 14:45:39 2021-12-17 14:45:39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일본 오사카시의 번화가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27명이 심폐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7일 NHK 등 일본 현지매체는 오사카시 기타신치의 한 상가건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27명이 심폐정지 상태라고 보도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소방차 44대를 동원해 30여분만에 거의 진화됐다. 화재가 발생한 빌딩 4층에는 병원이 있고, 다른 층에는 의류 매장과 영어학원 등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병원 내 약 20㎡를 태운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경찰은 화재 현장을 고려할 때 방화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 전문가인 세키자와 아이 도쿄이과대학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충격적인 화재”라며 “도쿄 신주쿠 가부키초 빌딩 화재 사건으로 44명이 사망한 이후 20년 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숨진 빌딩 화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빌딩의 경우 피난 계단이 한 개밖에 없어 도중에 물건이 놓여있거나 출구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해 피난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어떤 상황이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17일 NHK 등 일본 현지매체는 오사카시 기타신치의 한 상가건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27명이 심폐정지 상태라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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