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G800 중공철근', 토기회 기술인증 획득
"기존 이형철근보다 가볍고 강도 높아"
2021-12-23 17:00:50 2021-12-23 17:00:50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포스코(005490)는 세강스틸러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STG800 중공철근이 한국토질및기초기술사회(토기회) 기술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토기회는 지반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사 단체로, 새로운 기술을 장려하기 위해 합리성, 효과성, 안전성, 경제성이 우수한 제품에 기술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지하층 흙막이벽 공사에는 통상 이형철근이 많이 쓰인다. 다만 이형철근의 경우 한 본(12m)의 무게가 각각 60kg, 75kg을 넘어 현장 작업자가 안전하게 다루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STG800 중공철근은 이형철근 대비 무게가 절반이다.
 
아울러 SD400 이형철근보다 항복강도는 2배 높다. 항복강도는 철근을 늘리거나 잡아당길 때 버티는 강도를 말한다. 표면은 돌기 형태로 돼 있어 콘크리트와도 잘 붙는 편이다.
 
포스코와 세강스틸러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STG800 중공철근'. 사진/포스코
 
최근 구조물이 대형화하고 지하공간 활용도가 증가하면서 건설현장에선 지반을 더 깊게 파내는 추세다. 이번 토기회의 기술인증으로 건축물의 지하층 건설에 STG800 중공철근이 더욱 활발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청라의 신축 주거형 오피스텔 현장을 담당한 김성훈 담솔토건 소장은 "기존 D32 이형철근은 12m 단본의 무게가 약 75kg으로 크레인 없이는 작업이 불가능했다"며 "STG800 중공철근은 1본 당 무게가 40kg 이하로 현장의 작업성과 안전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와 함께 건설시장 전반에 중공철근의 적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건축과 토목 구조물에도 중공철근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과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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