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흥행하면서 대본집을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19일 예스24의 '13~19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이 드라마의 작가판 무삭제 대본집 1, 2권은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1, 2위에 나란히 오른 후 일주일 째 순위를 지키고 있다.
구매자는 20대(44.2%)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30대(22.0%), 40대(14.6%), 10대(13.4%)가 뒤를 이었다.
오는 2월 16일 정식 출간되는 대본집은 작품 속 모든 대사와 내레이션을 담았다. 이나은 작가가 직접 명대사를 선택해 작가의 의도도 살펴볼 수 있다.
최근에는 팬데믹 이후 OTT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유통이 활발해지면서 드라마 대본집과 포토에세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예스24 집계 결과 2019~2020년 2년 간 판매량 대비 2021~ 2022년 TV드라마 대본집과 포토에세이 판매 증가율은 44.3%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본집과 포토에세이 각각의 판매 증가율 역시 46.3%, 27.0%로 지속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포토에세이 '옷소매 붉은 끝동 포토에세이',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대본집 두 권가 판매 직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유리 예스24 에세이·예술 MD는 “글과 사진으로 담아낸 책을 소장해 작품의 여운을 오래 간직하려는 흐름의 일환”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TV드라마가 다양한 국내외 OTT 플랫폼과의 시너지로 종영 후에도 지속적인 신규 시청층 유입을 이끌고 도서를 포함한 작품 연관 콘텐츠들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이번 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회고록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1위를 이어갔다. 이 밖에 ‘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연이와 버들도령’,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전념’ 등이 20위권 안팎 흐름을 이어갔다.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대본집. 사진/김영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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