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미국 2위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이 뉴욕 사모펀드인 3G캐피탈 매니지먼트에 매각된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거킹홀딩스는 3G캐피탈이 주당 24달러, 총 33억 달러에 버거킹을 인수하겠다는 제안에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식음료업계에서 지난 10년간 통틀어 가장 큰 규모다.
3G캐피탈은 버거킹 인수를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전략적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기업공개 이후 TPG와 베인캐피털, 골드만삭스 등 여러 사모펀드가 버거킹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버거킹은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 둔화와 판매량 저조 등으로 매출 부진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4분기 매출은 대폭 줄어들었다.
4분기 총매출은 6억2990만달러에서 6억2300만달러로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4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90만달러에서 줄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판매량은 1.5%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버거킹 주가는 전날보다 25% 상승한 23.59달러를 기록, 기업공개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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