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했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260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3.8% 늘었다. 승인건수는 61억7000건으로 13.8%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15조3000억원으로 14.4% 상승했다. 개인카드 승인건수 역시 전년보다 14.0% 증가한 58억건으로 확인됐다.
법인카드도 같은 기간 성장세를 보였다. 법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45조4000억원, 3억7000건으로 집계됐다. 승인금액은 11.1%, 승인건수는 11.6% 확대됐다.
4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한 건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에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및 소비지원금 등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도 안정적으로 결제 수요를 떠받쳐줬다.
실제 소비밀접업종 위주로 카드결제가 늘었다. 백화점 등 도·소매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대비 14.9% 상승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 운수업의 경우 교통수단 이용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38.3%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소비 증진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4분기 중 코로나 예방 및 추가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이에 따라 확진자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전체적인 소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되면서 4분기 카드승인액이 전년보다 13.8% 증가했다. 사진/뉴시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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