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할당을 둘러싼 이동통신3사간 갈등을 풀기 위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열었다.
임 장관은 17일 오전 서울중앙우체국 열린 이동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통신사의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으나 투자는 오히려 감소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 주파수 활용 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현재 갈등 중인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통신3사 CEO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032640)의 요청에 따라 3.40∼3.42㎓ 대역 5G 주파수에 대해 이달 공고를 내고 그 후 경매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할당계획안을 지난달 공개했다. 하지만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했고,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SK텔레콤이 3.7㎓ 이상 대역 40㎒폭(3.70∼3.74㎓, 20㎒폭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하면서 논란이 지속됐다.
임 장관은 이날 투자 확대와 함께 대국민 서비스 품질의 균형적 개선을 위해 중소도시·농어촌·취약지역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도 요청했다.
임 장관은 "간담회에서 5G 등 우리나라의 네트워크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안에 대해 생산적이고 유익한 의견이 교환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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