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식물성 참치 내놨다…대체 수산물 시장 진출
신제품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 출시…열량 50%↓
2022-06-17 09:40:20 2022-06-17 09:40:20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 (사진=오뚜기)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오뚜기가 식물성 참치를 내놓으며 대체 수산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뚜기(007310)는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오뚜기의 사내 스타트업 언피스크와 오뚜기, 오뚜기SF 등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대두단백을 가공하고 기름을 카놀라유로 바꾸는 등 100% 식물성 성분을 사용해 동물성 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참치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참치 통조림 제품 대비 열량을 50%, 나트륨 함량을 10% 가량 낮췄다. 또 유통기한이 긴 통조림 형태로 출시돼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오뚜기가 대체 수산물 시장 공략에 나선 까닭은 최근 건강과 환경, 동물복지 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가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단백질 식품으로는 ‘식물성 단백질’이 1위(54.5%)를 차지했다. 단백질 식품 선호도 조사에서도 육류 다음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오뚜기 사내 스타트업은 이번 식물성 참치를 시작으로 다양한 대체 수산물 개발에 힘쓰는 한편 향후 사내외 협업을 통해 식물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개인의 건강은 물론 환경, 윤리적 가치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대체 식품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체 식품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식문화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튜나 식물성 바질 참치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오는 21일 최초 공개된다. 본 펀딩은 7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