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서울시 상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 지구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확대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5G 기반 자율주행 실증을 본격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7일 차량과 보행자, 교통 인프라 등 모든 것을 5G로 연결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인 C-ITS 실증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서울시 상암지역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확대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2019년부터 서울시 C-ITS 실증사업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 시내 주요 도로에 5G 센서·사물인터넷(IoT) 구축, 시내버스·택시에 5G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 장착, 주요 교차로 신호정보 V2X T맵 서비스 제공,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 관제실에서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영지구의 관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이번 사업 완료로 상암 일대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한 도로는 기존 상업 및 주거 지역에서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해 난지한강공원, 하늘공원 등 주변까지 대폭 확대된다.
확대된 도로에는 자율주행차량 운행 가능 지역임을 알려주는 노면 표시와 안내 표지판 등이 설치돼 해당 지역을 다니는 일반 차량 운전자 및 보행자들도 이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시범운행지구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ICT 기술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의 안전운행 수준을 한층 강화하는 진보된 C-ITS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영지구를 3D로 구현하고 이를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에 있는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과 연동해 여러 대의 차량 및 신호 정보, 위험 알림 등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제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 상암 시범운영지구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로도 활용된다.
또 상암 지역 총 24개 도로 32.3㎞에 달하는 구간에 신호제어기, 불법주정차 카메라, 어린이보호구역 감지카메라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이를 기반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진입 및 보행자 알림, 돌발상황 CCTV 영상 제공 등 안전운행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도 추가 제공한다.
시범운영지구를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는 서울시가 제공하는 V2X 단말기를 장착해 SKT의 안전운행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가 운영하는 자율주행자동차 유상운송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차 전용 차고지 및 전용 주차면 제공, 자율주행차 정류소 내 실시간 위치 정보 전광판 설치 등도 지원한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트인프라CO담당은 "이번 시범운영지구 확대 구축이 5G 기반 C-ITS 서비스가 한 단계 더 진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5G 기술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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