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BS 오보 의혹' 신성식 검사장 사무실 압수수색
2022-08-24 14:55:22 2022-08-24 14:55:22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채널A 사건 관련 'KBS 오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KBS 기자에게 오보 내용을 확인해 준 의혹을 받는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당시 서울중앙지검 3차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24일 오전 신 연구위원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관련 보도를 한 KBS 기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미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BS는 지난 2020년 7월18일 검언 유착 사건과 관련해 이동재 전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당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이진동 전 채널A 기자의 공모를 의심할 만한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다음 날 이 전 측에서 해당 녹취록 전문을 공개했고, KBS는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된 점 사과드린다"며 사실상 오보를 인정했다.
 
한 연구위원은 7월19일 KBS 보도 관계자와 허위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사진=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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