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지엠대우의 알페온이 지난 8월 출시된이후 9월까지 누적 판매가 1165대에 그쳤다.
출시이전 6000명에 달했던 온라인 등록을 통해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기존 강자인
기아차(000270)의 K7과
현대차(005380)의 그랜저, 제네시스 등의 아성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기에 충분하다는 당초의 기대감을 무색케 하는 수준이다.
월별 판매는 354.8%가 급증했지만, 경쟁차종인 그랜저(2003대), 제네시스(1449대), K7(2725대)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판매 부진에 대해 지엠대우는 "당초 판매가 급신장할 것으로 기대하진 않았다"면서도 우선 연간 5만대정도를 기대하는 시장수준에서 완만한 판매신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경쟁차종보다 낮은 가격경쟁력에 대해 "10월중 2.4모델이 출시되면 K7의 2.4 모델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고 가격에 대한 일부 지적도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제품의 출고가 늦는 점 등이 시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제품 문제가 있던 것이 아니고 마이크 아카몬 사장의 무결점 제품 출시 방침에 따라 자주검사와 공정별 단위 검사를 세밀하게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계약에서 출고까지 2주정도가 걸리는 출고대기 기간이 한달 가량 걸리기 때문에 계약 물량이 많지만, 소비자가 차를 받는데 시간이 더욱 걸린다는 것이다.
이어 "계약대수가 꾸준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별 무리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재 알페온을 생산하는 제2공장의 경우 토스카와 윈스톰을 혼류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이 연간 22만대에 그치고 있어 무리해서 출고물량을 늘리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11월께 출시될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 출시가 예정돼있어 알페온 구매고객이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는 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편 지엠대우는 지난달 판매가 급신장한
현대차(005380)의 YF쏘나타와 같은 할부금리 인하 정책의 판매조건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신차인데다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은 상황에서 굳이 금리를 내리는 것을 맞지않다"며 "오히려 연말 출시될 그랜저의 가격 결정에 따라 상황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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