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OCHI, RUSSIA - AUGUST 18, 2022: Russia's President Vladimir Putin is seen in his office in the Bocharov Ruchei residence during a videoconference meeting of Russian goverment officials to discuss development strategy policies for Russia's shipbuilding industry. Mikhail Klimentyev/Russian Presidential Press and Information Office/TASS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러시아가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부상병에게 재참전을 강요하거나 범죄자에게 사면을 조건으로 입대를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현지시간) CNN은 다수의 미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 러시아가 현재 심각한 병력난에 시달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방부가 부상병들에게 전투 재참전을 강요하는 중"이라며 "병력 충원을 위해 민간 업체에 보너스까지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도소 수감자 중에서도 입대 자원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러시아가 민간용병업체(PMC)를 통해 수감자에게 월급 10만 루블(약 217만원)에서 최대 20만 루블(약 434만원)을 제시하며 입대를 권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여죄에 대한 사면 조건도 이에 포함됐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 군 병력을 기존보다 약 13만 7천 명 많은 115만여 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병력증원 계획을 포함한 대통령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 러시아가 병력을 증원해도 신병 훈련은 어려울 것이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25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신병 훈련소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배치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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