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26일부터 야외 공연도 마스크 벗는다…'실내 착용' 의무는 '유지'
50인 이상 실외 행사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실내 착용은 유지…중대본 "재유행 가능성 등 고려"
항체 양성률 97%…전국 단위 약 1만명 대상 조사
2022-09-23 08:55:33 2022-09-26 08:55:5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 이에 따라 스포츠 경기장, 콘서트장 등 50인 이상이 모이는 실외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 해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총리는 "현재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며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전국의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항체양성률 결과도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보다 약 19%포인트 높았다. 이는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다.
 
앞으로 정부는 항체 수준 변동에 대한 장기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대책수립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총리는 "지금도 21만여명의 국민께서 재택치료를 하고 계시고,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36만 어르신들께서는 면회 온 자녀의 손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계신다"며 "방역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분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는 날까지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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