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장, 도로폐쇄 선언…"김근식 이송 막을 것"
2022-10-15 12:59:28 2022-10-15 12:59:28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 후 경기 의정부시에 거주할 것으로 알려지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전 9시 국·소장을 소집해 긴급대책회의를 진행했다"며 "오늘부터 전 부서 직원들의 비상대기를 지시했다. 만에 하나 발생할 모든 상황들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법무부가 김근식의 입소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며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아동 성폭력범 김근식의 의정부 입소를 의정부 시민들과 힘을 합쳐 반드시 철회시키겠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김근식이 출소 후 의정부시에 거주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의정부시와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근식은 지난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간 복역했고 오는 17일 출소한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 (사진=의정부시 제공/연합뉴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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