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또 이재명 겨냥 "특정인 지키기 위한 단일대오 동의 못해"
첫 '이재명 사퇴론' 주장 이후 소신 발언 이어가
2022-10-24 17:54:53 2022-10-24 18:01:08
지난해 4월14일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해영 전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이번에는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단일대오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내부 결속을 강조하는 당 지도부를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단일대오가 그 지향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특정인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그러한 단일대오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22일에는 "이재명 대표님 그만하면 되었다. 이제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달라"며 이 대표의 사퇴를 당내에서 처음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발언 이후 당내 의원들과 지지자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최근 이재명 당대표를 표적으로 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하여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알만한 위치에 있지 않은 분들이 성급한 예단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것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는 눈을 감고, 오로지 우리 내부의 분열만 조장하는 ‘기회주의적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이에 아랑곳하지 자신의 소신을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 당시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던 민주당 소장파 의원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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