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기후변화 때문에 30년 뒤 여름 북극해에서는 얼음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는 이집트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에서 극지 상태를 분석한 '빙하권 상태 2022'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여름 북극해를 떠다니던 해빙이 2050년까지 확실히 사라질 것이라며 "더는 지구 온도 상승을 섭씨 1.5도 아래로 유지할 수 없듯 북극해에 얼음이 없는 여름을 피할 길이 없다"고 주장했다.
북극 해빙 면적이 줄어들면 바람과 파도가 강해져 침식이 증가하고 450만 명 이상이 사는 지역이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앞서 많은 과학자들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탄소 배출과 흡수가 균형을 이루는 순배출량 0) 상태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보고서는 이러한 목표가 달성된다고 하더라도 빙권은 2040∼2080년 사이에 안정을 되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싿.
보고서는 산업화 전 대비 지구 온도 상승이 섭씨 1도 정도에 그칠 경우 북극의 바다얼음이 다시 형성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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