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8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3.5%
[새해 대통령에 대한 바람]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31.4%
민생경제 매진 25.8%
야당 존중 및 협치 20.0%
한반도 긴장 완화 6.1%
[경제발전 저해 요인]
정치 41.2%
노조 27.7%
재벌 10.0%
각종 규제 7.1%
[한국사회 신뢰도]
기업 12.0%
정부 10.4%
검찰 9.9%
언론 7.8%
정치 5.1%
없음 32.3%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이끌 당대표]
유승민 33.8%
나경원 15.9%
안철수 10.5%
김기현 9.1%
강신업 5.1%
황교안 2.7%
권성동 2.3%
윤상현 1.5%
조경태 0.6%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21.3%(2.6%↑)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7%(3.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0%(1.4%↓)
매우 잘못하고 있다 46.7%%(4.2%↓)
[정당 지지도]
민주당 42.8%(3.9%↓)
국민의힘 43.4%38.9(4.5%↑)
정의당 2.2%(0.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을 추월했다. 지난해 7월 첫째 주 조사 이후 27주 만의 역전이다. 국민의힘 43.4% 대 민주당 42.8%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앞질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3.9%를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다시 40%대로 올라섰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함께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43.4%, 민주당 42.8%, 정의당 2.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8.9%에서 43.4%로 4.5%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46.7%에서 42.8%로 3.9%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민주당이 7.8%포인트 앞서던 것에서 이번 주 국민의힘이 0.6%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뒤바뀌었다.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2.1%에서 2.2%로, 0.1%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 50대에서는 민주당이,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호남에서만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충청권과 영남, 강원·제주에서 확실하게 우세했다. 경기·인천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이 앞섰고, 서울에서는 두 당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무려 13.1%포인트 상승했다. 보수층과 진보층 등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3.9%('매우 잘하고 있다' 21.3%, '대체로 잘하고 있다' 22.7%)를 기록했다. 지난주보다 5.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4%에서 53.7%('매우 잘못하고 있다' 46.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0%)로, 5.7%포인트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30대의 경우, 오차범위 안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다만 지난주에 비해 30대와 40대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대략 10%포인트 가까이 오르면서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다. 특히 호남에서는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 이상 됐다. 반면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중도층의 경우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다만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 응답이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중도층의 지지율이 40%를 넘었다. 진보층은 부정평가 응답이 압도했다. 반면 보수층은 긍정평가 응답이 70%를 넘어서며 다른 양상을 보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은 새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바람으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31.4%)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민생경제 매진'(25.8%), '야당 존중 및 협치'(20.0%), '한반도 긴장 완화'(6.1%) 순이었다. 여권의 주 지지층인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절반 이상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선택한 반면, 야권의 주 지지층인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야당 존중 및 협치'를 원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에서는 '민생경제에 매진해달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달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50대의 경우,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와 '야당 존중 및 협치'에 대한 응답이 비슷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 강원·제주에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달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는 새해 윤 대통령의 야당 존중과 협치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달라'는 응답과 '민생경제에 매진해달라'는 응답이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에 대한 바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보수층은 절반 이상이 새해 윤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으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선택했다. 진보층은 '야당 존중 및 협치'를 선태한 응답이 30% 이상 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로 유승민 전 의원이 첫손에 꼽혔다. 국민 33.8%가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봤다. 나경원 전 의원은 15.9%의 지지를 받아 유 전 의원의 뒤를 이었지만, 격차는 컸다. 이어 안철수 의원(10.5%), 김기현 의원(9.1%), 강신업 변호사(5.1%), 황교안 전 대표(2.7%), 권성동 의원(2.3%), 윤상현 의원(1.5%), 조경태 의원(0.6%) 순으로 적합하다고 봤다. 반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1위는 나 전 의원이었다. 민심은 '유승민', 당심은 '나경원' 양상이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눈에 띄는 것은 강 변호사의 약진이다.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을 이끌었으며, 태극기 부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과도 가깝다.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인 권 의원을 물론 국무총리를 지낸 황 전 대표 등이 원외 인사인 강 변호사보다도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모든 세대에서 우위를 보였다. 2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 30%대의 지지를 받았고, 50대에서는 40%가 넘는 지지를 얻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유 전 의원의 우위가 이어졌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도 유 전 의원이 우위를 점했다. 유 전 의원은 호남에서도 40%가 넘는 지지를 받았다. 수도권에서도 유 전 의원의 선전이 이어졌다. 중도층에서도 유 전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진보층은 유 전 의원에게 절반 가까이가 지지를 보냈고, 민주당 지지층 역시 유 전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나 전 의원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나 전 의원이 1위를 지켰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8.6%에 그쳐, 절대적 숙제를 떠안게 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정치'가 1위로 꼽혔다. 국민 41.2%가 '정치'를 선택했다. 두 번째는 '노조'(노동조합)로, 27.7%가 응답했다. 이어 '재벌'(10.0%), '각종 규제'(7.1%) 순으로 나타났다.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절반 이상이 '정치'를 경제 발전 저해 요인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절반 이상이 '노조'를 꼽아 진영별로 상당히 다른 인식을 드러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를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정치'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특히 20대에서는 '정치'를 꼽은 응답이 50%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30대에서는 경제 발전 저해 요인으로 '노조'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정치'를 1위로 꼽았다. 특히 서울에서 '정치'를 택한 응답이 46.8%로, 다른 지역에 비해 '정치'에 대한 평가가 유독 부정적이었다. 중도층에서는 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46.5%가 '정치'를 선택했다. 보수층은 절반이 '노조'를, 진보층은 절반이 '정치'를 꼽아 진영별로 확연히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한국 사회 신뢰도 조사에서 '정치'에 대한 신뢰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단 5.1%만이 '정치'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또 우리 사회 중 가장 신뢰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없다'는 응답이 32.3%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신뢰할 만한 곳으로 '기업'(12.0%), '정부'(10.4%), '검찰'(9.9%), '언론'(7.8%), '정치'(5.1%) 순으로 선택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우리 사회에서 신뢰할 부분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에서는 41.9%가 '없음'을 선택했다. 없음을 제외하고 연령별 1~3위를 보면, 우리 사회에서 신뢰할 만한 곳으로 20대와 30대에서는 '검찰'이, 40대에서는 '기업'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정부'가 꼽혔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우리 사회에서 신뢰할 곳이 '없다'는 가장 높았다. '없음'을 제외하고 보면, 수도권과 대구·경북에서는 '기업'이, 충청권에서는 '검찰'이, 호남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정부'가 가장 신뢰할 만한 곳으로 선택됐다. 중도층에서도 우리 사회의 신뢰할 만한 곳이 '없다'는 응답이 3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없음'을 제외하고 정치성향별로 1~3위를 보면, 중도층은 '기업'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가장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검찰'을 가장 신뢰했고, 진보층에서는 '언론'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8명이며, 응답률은 3.5%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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