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4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2.9%
[이태원 참사 경찰 수사결과]
충분했다 32.9%
충분하지 못했다 56.7%
[이상민 장관 탄핵 찬반 여부]
찬성 53.5%
반대 38.1%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유승민 30.7%
나경원 20.7%
김기현 19.1%
안철수 11.1%
강신업 3.4%
황교안 1.5%
윤상현 0.5%
조경태 0.4%
[윤석열정부 성공을 가장 바라는 인사는 누구?]
김기현 17.3%
나경원 14.8%
유승민 13.8%
권성동 12.1%
안철수 9.9%
장제원 9.1%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8.2%(2.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8%(2.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4%(2.0%↑)
매우 잘못하고 있다 48.4%%(1.5%↓)
[정당 지지도]
민주당 44.3%%(1.3%↓)
국민의힘 42.0%(2.7%↑)
정의당 1.9%(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56.7%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 결과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53.5%는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한 야권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태원 참사 이후 나타난 진상 조사와 책임자 문책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부정적 평가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6.7%가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2.9%는 "충분히 이뤄졌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59.8%, 경찰 수사에 '부정적'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경찰의 수사 결과에 '충분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는 70% 이상, 50대는 60% 이상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했는데요.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절반 이상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했는데요. 광주·전라와 강원·제주에서는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응답이 60%에 달했습니다. 진보층도 압도적으로 '충분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층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충분히 이뤄졌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나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 제외 전 지역서 '이상민 탄핵' 여론 높았다
국민 53.5%는 야권의 '이상민 장관 탄핵 추진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장관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8.1%에 그쳤습니다. 연령별, 지역별로 보면, 60대 이상과 대구·경북(TK)에서만 이 장관 탄핵 추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이 장관 탄핵 추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는 70% 이상, 50대는 60% 이상이 "이 장관 탄핵에 찬성한다"고 했는데요.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은 '반대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이 장관 탄핵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60% 이상이 찬성했는데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앞섰는데요. 대구·경북의 경우, 이 장관 탄핵 추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중도층은 절반 이상이 이 장관의 탄핵 추진에 찬성했습니다. 진보층도 '찬성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은 '반대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와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지지층, 당대표로 김기현…민심은 유승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 의원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39.8%가 김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봤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5.1%의 지지를 받아 김 의원의 뒤를 이었지만, 격차는 컸습니다. 반면 전체 응답자로 하면, 1위는 30.7%의 지지를 받은 유승민 전 의원이었습니다. 국민들은 유 전 의원에 이어 나경원 전 의원(20.7%), 김기현 의원(19.1%), 안철수 의원(11.1%), 강신업 변호사(3.4%), 황교안 전 대표(1.5%), 윤상현 의원(0.5%), 조경태 의원(0.4%) 순으로, 적합하다고 봤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유 전 의원은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대에서는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의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서는 김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가장 앞섰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영남을 제외하고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보수진영의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는 김 의원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나 전 의원이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고, 강원·제주에서는 유 전 의원과 김 의원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유 전 의원이 가장 앞서 나갔습니다. 진보층에서도 유 전 의원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은 김 의원이 1위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 의원의 우위가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 전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친윤 핵심' 장제원…보수층 7.2%·국민의힘 지지층 6.2% '불과'
국민들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가장 바라는 인사로, 김기현 의원(17.3%), 나경원 전 의원(14.8%), 유승민 전 의원(13.8%), 권성동 의원(12.1%), 안철수 의원(9.9%), 장제원 의원(9.1%) 순으로 선택했습니다. 김 의원과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장제원 의원의 경우, 핵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선택은 9.1%에 그쳤습니다. 원조 윤핵관인 권성동 의원도 국민들의 선택은 12.1%로, 다소 낮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는 권 의원, 30대는 안 의원, 40대는 나 전 의원, 50대·60대 이상은 김 의원이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인사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60대 이상에서 장 의원은 4.8%, 권 의원은 9.2%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인사로 수도권은 나 전 의원, 충청권은 안 의원, 호남은 유 전 의원, 영남과 강원·제주는 김 의원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는데요. 대구·경북에서 장 의원은 7.9%, 권 의원은 6.8%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 권 의원은 7.7%, 장 의원은 8.6%로 낮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보수층에서는 김 의원을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보수층에서 장 의원에 대한 선택은 7.2%로, 유 전 의원(7.8%)보다도 낮았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김 의원이 1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장 의원에 대한 선택은 6.2%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주째 30%대…60대 이상·TK에서만 긍정평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0.3%포인트 소폭 하락한 38.0%('매우 잘하고 있다' 18.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9.8%)를 기록하며 2주째 30%대를 유지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소폭 오른 59.8%('매우 잘못하고 있다' 48.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1.4%)로, 60%에 달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에서는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는데요.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호남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는데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긍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보수층과 진보층 등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당 42.9% 대 국민의힘 32.3%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3%, 국민의힘 42.0%, 정의당 1.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44.3% 대 국민의힘 42.0%로, 양당 간 지지율 격차가 2.3%포인트까지 줄어들며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5.6%에서 44.3%로, 1.3%포인트 하락했고, 반면 국민의힘은 39.3%에서 42.0%로, 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6.3%포인트에서 이번 주 2.3%포인트까지 줄어들었는데요. 같은 기간 정의당의 지지율은 2.2%에서 1.9%로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와 40대, 50대에서,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20대의 경우, 두 당의 지지율이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영남과 강원·제주에서 확실히 우세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두 당의 지지율이 비등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4명이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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