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1998년 준공한 울산신항 동방파제에 총 775억원을 투입하는 등 보강공사를 진행합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력해진 태풍 등으로 울산항 인근에 피해가 빈번해지면서 100년 재현빈도의 폭풍해일에도 견딜 수 있는 보강 작업에 주력합니다.
해양수산부는 울산신항 동방파제의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를 위해 보강공사를 23일 착공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수부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외곽시설을 보강하고 방재 시설을 설치하는 '재해취약지구 정비계획'을 추진 중입니다.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는 지난 2019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해 공사 입찰공고 및 설계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에이치엘디앤아이한라 등 6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이번 공사에는 파랑의 재현빈도를 50년에서 100년으로, 내진 등급은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 적용했습니다. 보강 구조물도 대형화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공사 기간도 48개월에서 45개월로 3개월 단축합니다.
전충남 해수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울산신항 동방파제는 준공된 지 25년이 지나 최근의 기후변화에 취약하다"며 "최근 강화된 설계기준을 적용해 보강을 완료하면 해수면 상승과 강력한 태풍 등 해양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1998년에 준공한 울산신항 동방파제에 총 775억원을 투입해 보강공사를 진행합니다. 사진은 울산신항 동방파제 보강공사 조감도.(사진=해양수산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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