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지만, 국민의힘에 여전히 오차범위 밖 격차로 앞섰습니다. 국민의힘은 3주 만에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8.1%, 국민의힘 34.9%, 정의당 2.0%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1.4%, '없음' 12.7%, '잘 모름' 1.0%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9.6%에서 48.1%로, 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3.3%에서 34.9%로,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16.3%포인트에서 13.2%포인트로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6%에서 2.0%로, 0.6%포인트 줄었습니다.
민주당, '돈봉투 의혹' 불거지며 상승세 멈춰
최근 민주당 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면서 민주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조기 귀국 압박을 받고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가운데 송 전 대표의 입장에 따라 민주당의 지지율은 더욱 출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20대와 40대, 50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31.3% 대 민주당 47.8%, 40대는 국민의힘 24.7% 대 민주당 63.4%, 50대는 국민의힘 30.3% 대 민주당 53.7%였습니다. 30대의 경우, 국민의힘 38.2% 대 민주당 35.1%로 나왔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4.4% 대 민주당 42.0%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과 충청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36.6% 대 민주당 45.0%,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1.1% 대 민주당 52.8%,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25.8% 대 민주당 58.1%,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2.3% 대 민주당 46.8%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 44.0% 대 민주당 40.9%,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40.3% 대 민주당 44.2%로 나왔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선 국민의힘 37.0% 대 민주당 42.9%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60대 이상·영남서 우위 못 보여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8.7% 대 민주당 44.1%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7.6% 대 민주당 19.3%, 진보층은 국민의힘 11.4% 대 민주당 77.6%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6명이며, 응답률은 3.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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