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채널A '하트시그널4' 제작발표회가 17일 오전 열렸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미미, 강승윤, 김총기 전문의, 박철환PD가 참석했습니다. '하트시그널’은 청춘 남녀들이 ‘시그널 하우스’에 머물며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시즌3 이후 3년 만에 새로운 청춘들의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박PD는 시즌4를 연출하게 된 것에 대해 "시즌1이 시작된 것이 꽤 예전이다. 3년이 지나다 보니까 시즌을 새로 시작하는 느낌으로 모든 제작진이 시작을 했다. 프로그램을 다시 들여다 보고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미있는 연애 프로그램이 생겼다. 시즌1 시작할 때 깜짝 놀란 시청률로 시작했다. 낯선 프로그램이었지만 지금은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볼 수 있게 돼서 기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트시그널'은 우리가 많이 노력을 하지만 많이 뭘 할 수 없다. 입주자들의 진심으로 하기 때문에 사랑이 이뤄지고 사랑이 완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그걸 잘 전달하기 위해서 진심을 담아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각자 재미를 가지고 있지만 연애, 설렘, 만남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종신은 시즌1, 2에 이어 5년 만에 시즌4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윤종신은 "출연자는 젊지만 사랑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표현 방식이나 시그널이 변해 왔다.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게 있다. 설렘을 겪은 시절이 지난 세대이지만 변하지 않은 걸 캐치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즌1 시작된 게 8년 전이다. 그때 10대이고 초등학생이 20대가 된 거다. 그 사이 어떤 변화가 있을지 호기심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상민은 "오래된 영화 평론가들이 요즘 영화를 평론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우리도 사랑을 해봤고 다양한 사랑에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시그널에 대한 예측을 해볼 수 있는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연출의 의도와 목적이 들키면 흥미를 잃는다. 하지만 의도와 목적을 알면서도 잊고 감정이 동화된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다. 작은 것까지 연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애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서 '하트 시그널'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30초 보고 생각이 바뀌게 됐다"고 했습니다.
김이나 역시 "힘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있지만 한 회 촬영을 하다 보니 너무 본능적이고 원초적이었다. 이전 시즌에서 볼 수 없는 본능이 캐치되는 게 시대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보이질 본능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고 느꼈다. 미시적 감정 변화 캐치하는 건 원조를 따라갈 수 없다. 작은 감정 변화를 보면서 큰 감정선이 보게 되는 빌드업 과정이 짜릿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강승윤, 미미, 김총기가 새롭게 합류했습니다. 강승윤은 "모든 연애 프로그램 중 원조고 유명하다고 생각했다. 불러줘서 뒤도 안 보고 한다고 했다. 내가 먼저 보고 싶다는 생각에 바로 하겠다고 했다. 저도 다른 연애 프로그램 시청자로 시청하면서 음악 소재로 쓰기도 한다. 영감을 받고 싶기도 했다. 출연자도 어린 분이 출연할 것 같아서 청춘들의 사랑을 빌려와야 하는 시기가 오지 않나 싶어서 선뜻 출연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미미는 "연락을 해줄 때 놀랐다. 연애는 상관이 없었다. 인생에서도 연애 세포가 없고 관심이 없다. 불러줘서 감사했다. 내가 알고 싶어도 알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연애 세포가 없어도 만들어지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PD는 출연자 섭외 기준에 대해 "지원자에 서류를 꼼꼼히 보고 궁금한 분들을 불러서 세 차례에 거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랑 이야기, 직업, 그가 가진 세계관, 꺾이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도 봤다. 한달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1대 다 관계다. 거기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다른 감정을 보기도 해야 한다. 시그널 하우스에서 마음을 충실하고 솔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미미는 "첫 인상이 체스판 같았다. 고도의 알콩달콩을 보는 기분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가 엄청 머리를 쓰고 보게 된다"고 했습니다. 김이나는 "잘난 사람들만 모여 있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남들에게 밀려 본 적 없다. 그런 사람만 보아 놓으니까 당황해 한다. 경쟁 면역력이 약한 이들의 서바이벌이 재미있다"고 말했습니다.
'하트시그널4'는 17일 밤10시30분 첫 방송됩니다.
채널A '하트시그널4'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 미미, 강승윤, 김총기 전문의.(사진=채널A)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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