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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최윤석 기자]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088980))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 조달에 나선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당시 2000억원 규모로 5년 물 1000억원과 7년 물 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는 2018년 발행한 5년 물 회사채의 차환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는 5년 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1000억원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청약기일은 오는 6월12일이다. 오는 6월1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모집총액, 발행가액, 이자율, 발행수익률이 결정돼 6월5일 확정된 인수인의 인수수량 및 인수금액 등이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KB증권,
NH투자증권(005940),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총 300억원을 인수해 가장 많은 금액을 인수할 예정으로 뒤를 이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각각 250억원,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수료율은 0.10%로 모두 동일하다.
맥쿼리인프라와 주관사단은 조달 전략을 확정하고 가산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30~+30bp로 결정했다. 신용등급은 이달 19일과 23일
한국기업평가(034950)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신용등급 'AA0'와 함께 등급전망으로 '안정적'을 부여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맥쿼리인프라가 국내 최상위권 인프라 펀드이고, 정부 재정지원금이 투자자산의 현금흐름 및 수익 안전성을 보완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납입기일은 오는 6월12일이고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개별민평에서 -0.30%p에서 +0.30%p를 감산 또는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에서 제시하는 맥쿼리인프라의 회사채 개별민평 산술평균은 지난 26일 기준 5년 물이 4.407%, 5년 물이 4.556%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사진=연합뉴스)
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국내 유일의 인프라 펀드다. 호주의 맥쿼리그룹과 대한민국의 신한금융지주가 합작하여 설립돼 상업용 건물에 주로 투자하는 리츠와 달리 국내 주요 사회기반시설(SOC)에 투자해 확보하는 통행료가 주된 수익원이다.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하는 대한민국의 민영사업으로는 2022년 상반기 기준 도로 13개, 항만 1개, 철도 1개, 도시가스 2개 등 총 17개다. 고속도로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논산천안고속도로, 일반도로로는 대구광역시 제4차 순환도로(범안로)와 광주광역시 제2순환도로 1구간과 3-1구간이 있고 교량에서는 인천대교, 마창대교, 터널에서는 우면산터널, 백양터널, 수정산터널, 항만에서는 부산신항만 2-3단계가 있다.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운용수익의 대부분은 투자법인에 대한 지분 투자 및 대출금으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 및 이자수익으로 구성되어 있다. 맥쿼리인프라의 올해 1분기 운용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1736억원, 당기순이익은 1.6% 증가한 156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 맥쿼리인프라가 투자법인에게 실행한 투자자산 및 미수이자의 장부가액은 총 3조원으로, 선순위대출, 후순위대출, 지분증권, 미수이자는 각각 1.9%, 54.1%, 19.0%, 25.0%(총 투자자산 및 미수이자의 장부가액 대비 비중)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상환순위가 열위한 후순위대출 및 지분증권이 회사의 총 투자자산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회수기간이 장기화될 경우 사업운영기간 내에 투자자산의 회수가능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1000억원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맥쿼리인프라는 국내 민자 인프라 시장에서의 독점적인 시장 위치와 안정적인 주가와 성장성을 두루 갖춘 배당성장주로 평가받는다. 신용업계에선 맥쿼리인프라의 사업성과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은미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맥쿼리인프라는 맥쿼리 그룹의 운용 전문성 바탕 우수한 시장지위가 유지되고 있고 인프라시설 중심의 사업 구성의 안정성 우수하다"라며 "투자자산의 확대로 운용수익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금리 민감도와 운용비용 부담률이 낮아 향후에도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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