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문화예술 공익채널 토마토클래식이 8일간 ‘2023 손열음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연달아 방송합니다.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전 8시, 오후 12시와 9시에 세 차례 방송되며 토마토클래식 TV채널 (지니TV 253번, 딜라이브 266번, LG헬로비전 274번)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손열음은 지난 5월과 6월, 서울을 시작으로 원주, 통영, 광주, 김해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8회에 걸쳐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본 방송은 토마토클래식이 광주, 원주, 통영, 김해에서 18곡의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 무대를 공연 실황을 녹화 화면으로 옮긴 것입니다. 음반 발매를 기념한 이번 순회 연주는 모든 공연 전석 매진돼 손열음의 티켓 파워와 인기를 실감케 한 바 있습니다.
손열음에게 모차르트는 각별합니다. 2022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을 연주해 2위에 올랐습니다. 이 영상은 지금도 유튜브에서 2100만 조회를 기록 중입니다. 2018년에는 영화 '아마데우스' 음악감독 고(故) 네빌 마리너와 모차르트 음반을 냈습니다. 2019년 BBC 프롬스 데뷔무대에서도 '모차르트 협주곡 15번'을 선택했습니다.
문화예술 공익채널 토마토클래식이 8일간 ‘2023 손열음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연달아 방송한다. 사진=토마토클래식
지난 3월 음반 발매 당시 그는 소나타 18곡을 "모차르트의 일기장 같은 음악"이라며 "처음엔 소나타 한 두 곡만 해볼까 했는데 갑자기 전곡을 녹음해야겠다는 무모한 생각이 들게 됐다"고 했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이 다양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풍부했다는 건 몰랐어요. 만화경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 다층적인 음악이라 고정된 해석을 두고 연주하기보다는, 나 자신도 놀라게 하는 연주, 기분 좋은 서프라이즈를 발견하는 느낌으로 연주하고 싶었습니다."
공연에서 손열음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곡 순서를 작곡 연대로 일부 조정하고, 20여년 전 자신의 첫 독주회를 가졌던 원추치악예술관을 일정에 포함할 정도로 각별한 신경을 썼습니다.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누구나 아는 ‘터키행진곡(피아노 소나타 11번 3악장)’, 광고음악으로도 유명한 16번 1악장과 좀처럼 듣기 힘든 초기 작품들까지,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연주했을 모차르트의 명 피아노 소나타가 손열음의 손끝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문화예술 공익채널 토마토클래식이 8일간 ‘2023 손열음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연달아 방송한다. 사진=토마토클래식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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