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해 301개 방송사업자 가운데 시청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사업자는 지상파 KBS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가 KBS 뒤를 이어 두 번째 시청점유율을 차지했고,
CJ ENM(035760)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CJ ENM의 시청점유율은 종합편성채널 4사를 뛰어넘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텔레비전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총 301개 방송사업자의 2022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청점유율은 전체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총 시청시간 중 특정 방송채널에 대한 시청 시간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지난 2009년 신문·방송 겸영 허용에 따른 여론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방송법 제69조의2항에 따라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은 30%를 초과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방통위는 방송사의 시청점유율에 특수 관계자 등의 시청점유율, 일간신문 구독률에 매체 교환율을 적용해 산출한 환산시청점유율 등을 합산해 시청점유율을 산출합니다. 매체교환율은 방송과 신문 간 매체 영향력 차이로 텔레비전 방송을 1로 볼 때 일간신문 상대적 비율을 의미합니다. 조사결과 2022년도 매체교환율은 0.37로 집계됐습니다.
2022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자료=방통위)
주요 방송사업자의 시청점유율을 살펴보면 지상파 가운데 KBS가 22.334%로 가장 높았습니다. 뒤를 이어 MBC 10.478%, SBS 7.788%, EBS 1.921%로 조사됐습니다.
종합편성채널사용사업자(종편PP)와 보도전문편성채널사용사업자(보도PP)의 시청점유율은 TV조선 7.942%, JTBC 6.070%, 채널A 4.082%, MBN 3.673%, YTN 3.429%, 연합뉴스TV 3.397%로 조사됐습니다.
지상파와 종편PP, 보도PP의 순위는 모두 지난해와 동일했습니다. 지상파 가운데서 KBS는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유일하게 전년 대비 시청점유율이 0.221%포인트 감소했고, 종편PP는 모두 전년 대비 시청점유율이 줄어들었습니다. TV조선의 감소폭이 2.735%포인트로 가장 컸고, JTBC 1.082%포인트, 채널A 0.631%포인트, MBN 0.43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그밖의 주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중에서는 CJ ENM이 10.257%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방송사업자 가운데 3번째로 높은 수치로, 종편PP 4사도 앞섰습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1.266%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위성방송사업자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는 시청점유율 3.231%를 차지, 전년 대비 0.607% 증가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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