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포 서울 편입, 황당한 국토 갈라치기"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과 관련해 "황당하기 짝이 없는 '국토 갈라치기'"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 지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면서 "선거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정책인 데 반해서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며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5호선 노선 확장과 예타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여야가 함께 또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포시가 주장한 '서울시 편입론'은 최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서울시에 대한 편입하는 것을 당론으로 정하고 추진하려 한다"고 말하면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는 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회동해 편입 방안 등을 논의하고, 시민들의 반응을 들여다보기 위해 여론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