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의 신설 자회사인 포스코 글로벌 스트레티지 펀드(PGSF)는 전날 특별관계자인 포스텍(POSTECH)과 함께 제넥신의 지분 8.61%(39만8016주)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구체적으로 PGSF가 제넥신의 주식 20만주 포스텍이 19만8016주를 가지고 있다.
이번 공시를 통해 POSCO 계열사는 제넥신의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상장 이전부터 제넥신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포스텍은 올해 다시 9만3000여주를 추가로 장내 매입했다. 또 해외 바이오 투자에 주력하던 포스코 아메리카(POSAM)이 지난 11월3일 100% 출자해 설립한 PGSF가 블록딜을 통해 제넥신의 주식 20만주를 매입한 것이다.
포스코가 과학기술의 씽크탱크를 목표로 설립한 포스텍에서 교내벤처로 출발한 제넥신은 현재도 핵심 연구기반을 포스텍 내 생명공학연구센터와 포가연구원에 두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의 잇따른 지분확대는 이런 제넥신의 바이오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평가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 수년간 생명공학 관련분야에 대한 투자를 이원화시켰다. 포스텍의 원천기술을 사업화하는 생명공학연구센터와 POSAM이 대표적이다.
해외 바이오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던 POSAM이 국내 업체 제넥신의 지분을 매입한 것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제넥신은 내년부터 불임치료제 고나도핀의 해외 수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개발 중인 제품의 임상진척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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