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과 관련해 '민주주의의 테러'라고 비판하며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정책적 테러가 이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3일 북부특별자치도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어제 있어서는 안될 정치적인 테러가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되겠다는 간단한 다짐을 정치권과 많은 분들이 함께 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는 이와 같은 물리적인 테러가 아니어도 이번 정부 출범 이후 많은 정책적 테러를 당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정부가 시대의 흐름을 역주행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지사는 "케케묵은 이념적 잣대를 무기로 기득권의 권력 카르텔이 노동자와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을 상대로 기득권 카르텔을 몰아붙이는 정책적 테러가 이어져 왔다"면서 "대한민국은 지금 거꾸로 가고 있고, 국제 정치, 국제 경제, 또 대내외적인 경제와 산업 상황으로봐서 가야 할 길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제 정책에서 미국과 일본 등 모두 확대 정책을 펴는데 대한민국만 축소하면서 흐름을 대처하지 못한다"면서 "이념화된 국제, 정치, 경제 노선에 따라 그야말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한쪽으로 경사된 흐름으로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끝으로 김 지사는 "전세계는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산업을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기회로 삼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이념적 잣대로 가는 역주행이야 말로 정책적 테러"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하던 중 한 남성에게 목 부위를 공격을 당했습니다. 6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하며 가까이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고, 현장에서 즉시 검거됐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박한솔 기자)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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