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최근 급락하던 JYP엔터테인먼트(
JYP Ent.(035900)) 주가가 증권가의 낙폭 과대 진단에 급반등하고 있습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27분 현재 JYP엔터는 3.54% 오른 8만4900원에 거래중입니다.
최근 JYP엔터 주가는 엔터주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ITZY'의 컴백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시장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놨는데요. 1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겠지만 전체 앨범 판매량은 여전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은 JYP엔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화정 연구원은 “8일 발매된 ITZY 신보 초동 판매량(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이 32만장에 그친 가운데 15일 발매된 엔믹스 신보 초동 판매량 우려까지 불거졌다”며 “초반 판매 추이가 아쉽긴 하지만 발매 후 10일도 안 된 시점에서 아티스트 성장 국면을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ITZY의 경우 해외 팬덤 비중이 큰 만큼 초동 기간 이후에 잡히는 물량도 크다”며 “전작 초동이 82만장이었으나 최종 판매량이 115만장에 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11월 초동 역성장을 보였던 스트레이키즈 신보는 초동 기간 이후 안정적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초동 부진에 매몰되기보다, 차기작 초동 반등 및 향후 공연 규모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볼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하며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앨범 판매량 감소는 반기에 한 번 컴백하는 주기를 감안할 때 1분기 실적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중국 공구 감소와 관련해서는 앨범 수출 내 중국 비중이 2023년 기준 12%까지 하락한 만큼 악재의 마무리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2024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19배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은 가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연 모객수 및 개런티 증가로 공연 부문의 성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만8000원으로 낮췄는데요. 최 연구원은 "엔터 업계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국 공구 물량 감소로 단기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룹 있지(ITZY)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새 앨범 'BORN TO BE'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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