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전국 'K-패스'…서울 6만원대 '대중교통 무제한'
월 15회 대중교통 이용자…K-패스, 5월부터
월 최대 60회까지 교통비 '20~53%' 환급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27일부터 시범운영
"K-패스와 비교해 유리한 카드 선택 가능"
2024-01-22 14:00:00 2024-01-22 14:00:0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5월부터 매월 전철·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할 경우 이용요금을 최소 20%에서 최대 53%까지 돌려주는 'K-패스'가 시행됩니다.
 
특히 서울 시민은 이달 27일부터 월 6만원대 금액으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부터 한국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K-패스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고물가·대중교통 요금인상 등으로 높아진 국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비율을 다음 달에 돌려받는 교통카드 제도입니다. 
 
일반인의 경우 20%, 청년층(만19세~34세)은 30%, 저소득층의 경우 53%까지 월 최대 60건에 대한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월 6만원대 금액으로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사업을 오는 27일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6월 30일까지 시범사업을 시행 후 7월부터 본 사업으로 전환합니다.
 
구체적으로 서울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인 '따릉이'를 이용할 경우 6만5000원, 이용하지 않을 경우 6만2000원으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K-패스와 달리 사전 결제 구조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민은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중 본인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지역에 따라 가장 유리한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경기·인천 주민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The 경기패스'와 '인천 I-패스' 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두 사업의 경우 K-패스의 월 적립상한인 60회를 초과하는 대중교통 이용도 무제한으로 적립하고, 청년층의 연령을 39세까지 확대하는 등 혜택을 강화한 사업입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용자 혼선이 없도록 사업별 혜택과 적용 범위 등을 상세히 안내할 계획"이라며 "대중교통비 지원 외에도 교통시설 확충, 버스·전철 증차 등 다양한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자체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부터 한국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K-패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교통카드 이용하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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