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 구축…3대 신시장 개척도
농식품부, 'K-Food+ 수출 혁신 전략' 발표
기존 시장도 내실화…현지화 제품 등 개발
2024-02-20 16:00:00 2024-02-20 17:19:44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올해 K-Food 수출 135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부터 해외 판매지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를 구축합니다. 또 세계 20위 내 공항·항만을 중심으로 한 해외 물류센터 이용 지원도 2027년까지 115개 확대합니다. 
 
3대 신시장 (중동·중남·인도) 개척을 위해서는 K-Food Fair 개최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농협 등 해외조직과 연계해 시장정보 조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해외마케팅종합대전에서 관람객들이 K-FOOD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K-Food+수출 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K-Food 수출을 135억달러, 2027년까지는 230억달러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K-Food 수출 증가를 위해 먼저 수출 구조와 체질 개선을 추진합니다. 수출업체에 물류비를 지원해 오던 수출 구조를 수출 조직이 자생력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개편합니다. 품질 관리, 공동 마케팅, 물류 효율화 등 수출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물류비 사업은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전환해 지원합니다. 
 
국내부터 해외판매지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도 구축합니다. 저온시설이 부족한 국내 선별장, 항만·공항 근처에 저온창고·차량, 특수포장재 등 지원을 확대합니다. 현재 중국·베트남 등 6개국에 지원하고 있는 해외 콜드체인을 2027년까지 12개국으로 확대합니다. 
 
독일 함부르크, 미국 시카코 등 세계 20위 내 공항·항만을 중심으로 해외 물류센터 지원을 2027년까지 115개로 늘립니다.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주요 항만 배우단지에 농식품 관련 수출기업 입점 지원을 확대합니다. 
 
K-Food 수출 영토 확장에도 집중합니다. 중동·중남미·인도 등 3대 신 시장 개척을 위해 K-Food Fair 개최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농협·코트라 등 해외조직과 연계해 시장정보 조사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할랄인증 상호인정협약을 현재 7개국에서 9개국으로 확대하고 인증 지원 등 할랄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합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해외마케팅종합대전에서 관람객들이 K-FOOD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존 시장도 내실화합니다. 유럽연합·아세안 등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시장 개척요원을 파견하고 현지화 제품 개발, 마켓테스트 등 현지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미·중·일은 2선 시장 진출을 위해 로컬유통업체 입점 지원, 지역 박람회와 안테나숍 등을 추진합니다. 
 
타 부처와 협업을 통한 한류 기반 마케팅을 확대하고, 온라인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문화관광체육부와 협업해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우수 수출제품을 홍보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수출과 수출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과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간 판로 공동활용, 공동 마케팅 및 상품 개발 등 협업모델을 마련합니다. 
 
전후방산업 수출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정상외교 후속 조치 등과 연계한 정부 간 협력을 강화, 수출 유망 국가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합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Food 열풍, 세계 교역량 회복 등을 기회로 삼아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K-Food+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주력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민·관 협력, 부처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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