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민간 조선업계와 협력해 올해 9월부터 1년간 선박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돌입합니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8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시스템을 실증하는 ‘1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 컨테이너선 명명식’이 진행됩니다.
이날 명명식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실증 지원 선사인 팬오션, 건조사인 현대미포조선의 대표이사 및 관계 기관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동 선박에 탑재해 실증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해수부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한국형 자율운항 선박 시스템을 개발(2020~2025년, 사업비 1603억원)했습니다. 개발된 시스템을 실증하기 위해 2020년에 해양수산부 주재로 '자율운항선박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과 선사인 '팬오션'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업무협약에 따라 선사와 조선사는 설계 단계부터 해당 선박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명명식 이후 선박은 자율운항 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을 거쳐 올해 9월부터 1년간 국제항로에서 본격적인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돌입합니다.
국내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과 실증은 그동안 민간 조선사를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자율운항기술 실증은 민·관이 협력한 첫 사례입니다. 국제항로에서 자율항해, 디지털 기반 기관 모니터링, 통신 및 보안기술 등을 통합한 자율운항 시스템을 실증할 계획입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실증운항을 통해 한국형 자율운항선박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입증해 미래 해양 모빌리티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민간 조선업계와 협력해 올해 9월부터 1년간선박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돌입한다. 사진은 자율운항선박. (사진=해양수산부)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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