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콘텐트리중앙(036420)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050억원, 영업손실 10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5% 상승했고, 영업손실은 지속됐으나 SLL 별도 및 메가박스 실적 개선으로 적자폭을 축소했습니다.
SLL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SLL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2%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4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끝내주는 해결사’ 등 수목드라마 방영 재개에 따른 TV 드라마 방영회차 증가와 글로벌 OTT 동시방영 확대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하이드’ 등 OTT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이 증가한 것도 매출 성장의 요인이 됐습니다. 1분기 해외 유통 매출 비중은 41% 수준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수익 측면에선 글로벌 OTT 선판매 후 TV 동시방영 전략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169억원을 기록하며 이익 개선세를 지속했습니다. 하지만 전년도 미국 작가, 배우 파업 장기화로 인한 미국 자회사 적자가 지속되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보였습니다.
2024년 총 30편 이상의 작품 공개를 확정한 SLL은 5월에도 ‘비밀은 없어’ 등 수목드라마가 정상적으로 편성되고 있으며 레이블 중심의 플랫폼 확장 전략을 통해 콘텐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 '범죄도시4'는 4월 24일 개봉 이후 현재까지 871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동원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요. SLL은 투자 지분과 레이블 제작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실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가박스는 1분기 매출액 695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연초 흥행 콘텐츠가 부재해 1월 전체 박스오피스가 700만명에 그쳤으나 ‘파묘’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1분기 전체 박스오피스가 약 3100만 명을 기록함에 따라 메가박스도 수혜를 입었습니다. 극장 산업의 체질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습니다.
‘범죄도시4’가 누적 관객수 900만명을 앞두고 현재 박스오피스 1위로 흥행궤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메가박스의 투자·배급 사업부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가 ‘범죄도시4’ 배급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메가박스의 2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플레이타임은 1분기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겨울방학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통신사 멤버십 제휴 할인 도입에 따른 입장객 수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국내 사업의 경우 지점 체질 개선 전략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지점 수가 약 24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품 매출 확대와 ‘챔피언’ 브랜드로의 전환을 통해 견조한 이익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플레이타임의 해외 사업 실적도 고무적인데요. 지난 7월과 9월에 오픈한 챔피언1250 베트남 1호점과 몽골 2호점의 인기로 전년 동기 대비 해외 사업의 매출이 약 40% 성장하며 플레이타임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플레이타임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과 몽골에 신규 지점을 출점할 예정입니다.
콘텐트리중앙 로고(사진=콘텐트리중앙)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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