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부동산 시장이 긴장하고 있지만 매매가 변동 등 직접적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증시 등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지난 23일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날보다 6.20포인트(2.44%) 급락하고 역외 원·달러 환율이 한때 1180원대로 급등했다.
24일 코스닥 지수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 여파로 2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개장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불안이 부동산 투자가치를 하락시킬수 있지만 변화속도가 느린 부동산 시장 특성상 국내 부동산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북한 접경지역의 심리적 불안이 늘어나고 투자환경이 악화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과거 북한의 도발 당시에도 수도권이나 신도시의 시세하락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부동산 114에 의하면, 2차 연평해전이 일어난 2002년 6월29일을 기점으로 서울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6월28일 0.26% ▲7월5일 0.16% 를 기록해 큰 차이가 없었다.
올해 3월 천안함 사태때에도 집값에는 직접적 영향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발생한 천안함 침몰 당시 서울시 수도권 집값 변동률은 사태 전후 모두 -0.03%로 변동이 없었다.
김 본부장은 "그러나 후속 대치 상황이 길어지거나 확대되면 부동산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전반, 세계적인 문제로 부각될 것"이라며 "회복감이 높아진 수도권 주택시장에 타격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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