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네이버(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올해 상반기 임원 보수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 반면 직원들의 평균 보수액은 변동이 없거나 소폭 상승에 그쳐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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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뉴스토마토)
23일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상반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4억5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2억9700만원) 대비 36.36% 상승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비롯한 등기이사 3명의 평균 보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6억2000만원에서 40.32% 늘어난 8억7000만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최 대표의 경우 올해 15억9000만의 보수를 수령했는데요. 지난해 상반기 10억4000만원 대비 52.88% 증가했습니다. 상여와 기타 근로소득을 제외한 급여액은 3억5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000만원(16.66%) 늘었습니다. 네이버의 창업자인 이해진 GIO(글로벌 투자 책임자)는 12억48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는데요. 전년과 동일한 금액입니다.
네이버 미등기임원의 올해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3억200만원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2억4300만원 대비 24.27% 늘었습니다.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제외할 경우 2억9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억3700만원과 비교해 25.31% 증가했습니다.
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 상승률은 소폭에 그쳤는데요. 네이버의 올해 상반기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7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00만원) 대비 8.57% 인상된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미등기임원 1인 평균 급여액은 RSU(제한조건부주식)와 스톡옵션 행사 차익이 포함된 영향”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어 “지난해의 RSU 지급 규모의 경우 사업 대표는 0%, 이외 임원은 50%였던 것에 반해 올해 상반기는 전체 임원 100%로 지급률이 결정됐다”라며 “RSU 효과와 스톡옵션 행사를 제외하면 1%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카카오의 올해 상반기 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3억7800만원인데요. 지난해 상반기 3억900만원 대비 22.33% 늘었습니다. 이 중 등기이사 3명의 평균 보수액은 9억800만원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8억1700만원)과 비교해 11.13% 증가했습니다. 다만, 카카오 미등기임원의 올해 상반기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8100만원으로 전년 2억5800만원 대비 29.84% 감소했습니다.
카카오는 홍은택 고문(전 대표)이 올해 상반기 퇴직금을 포함한 22억6700만원을 수령해 가장 많은 금액을 받았습니다. 카카오의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은 올해 7억5100만원을 받았는데요.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보수액 상위 5인에 포함되지 않아 김 의장보다 적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에 반해 올해 상반기 카카오 직원들 1인 평균 보수액은 5700만원으로 나타났는데요. 남녀 간 소폭 변동이 있을 뿐 평균 보수액은 전년과 동일했습니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임원 보수는 퇴직 임원들의 퇴직금에 따라 늘어났고 일부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도 감안된 측면이 있다”라며 “직원들의 보수는 스톡옵션 행사가 예전보다 둔화된 영향도 크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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