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온라인 대세…이커머스 뷰티 경쟁
이커머스, 오프라인 최강자 CJ올리브영에 도전장
2024-10-04 15:49:49 2024-10-04 17:16:30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화장품 판매 채널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면서 쿠팡과 컬리에 이어 중국 이커머스 대표 주자인 알리익스프레스까지 한국 화장품 전문관을 론칭하는 등 뷰티 경쟁에 가세하는 모습입니다. 배경에는 시즌 영향을 덜 받는 뷰티 산업 특성상 거래액 증대와 수익 개선에 효과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럭셔리 뷰티 버티컬 서비스 'R.LUX'(알럭스)를 론칭했습니다. R.LUX는 로켓배송(Rocket)과 럭셔리(Luxury)의 합성어인데요. 기존의 로켓럭셔리를 독립적인 럭셔리 버티컬 서비스인 R.LUX로 확대 개편한 것으로 R.LUX가 엄선한 럭셔리 브랜드 제품을 직매입해 운영되는데요.
 
(사진=쿠팡)
 
R.LUX에는 에스티로더, 설화수, 비오템, 더 후 등 20개 이상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습니다. 모든 제품은 쿠팡이 직매입하여 운영하며, 브랜드가 100% 정품을 보장하기에 안전구매를 할 수 있다는게 쿠팡 측 설명입니다.
 
컬리는 이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컬리뷰티페스타 2024' 진행에 나섰는데요. '처음 만나는 럭셔리'(My First Luxury)라는 슬로건 아래 고객들이 색다른 관점의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 전반을 기획했다고 컬리는 소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경에는 지속적인 화장품 카테고리 확장에 대한 속내를 엿볼 수 있는데요. 
 
컬리는 2022년 11월 뷰티 전문관인 '뷰티컬리'를 론칭하고 새벽배송 사업 영역을 신선식품에서 화장품 등 뷰티 제품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론칭 후 지난해 말까지 1년여간 뷰티 거래액은 3000억원에 육박하는데요. 올해 상반기 뷰티컬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늘어난 16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 전문 채널인 케이베뉴(K-Venue)를 통해 국내 뷰티 브랜드 전문관 '뷰티탭(Beauty Tab)'을 공식 선보였습니다. 뷰티탭 론칭을 통해 합리적인 쇼핑을 추구하는 국내 뷰티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뷰티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다양한 국내 뷰티 브랜드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인다는 계획인데요. 
 
뷰티탭에서는 스킨케어부터 이너뷰티까지 손쉽게 원하는 제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 '카테고리 탭'이 새롭게 개설됐으며 매주 새로운 인기상품 및 특가 상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기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뷰티 브랜드 존과 시즌별 오픈런 특가 및 단독 타임 딜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선식품으로 이커머스 산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다음 성장시장에서 뷰티 카테고리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라며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붙고 있는 상황인데 오프라인 최강자인 올리브영이 거의 독점적 지위에 오르고 있어 거기에 대해 쿠팡이나 컬리와 같은 이커머스 강자들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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