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 ‘네이버 아라비아’ 뜬다…첫 JV 설립 추진

사우디 국영기업 NHC와 중동 지역 첫 JV 설립 MOU'네이버 아라비아' 산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등 업무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팀네이버가 중동 사업을 총괄할 ‘네이버 아라비아(가칭)’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NHC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합니다.

 

팀네이버는 NHC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공동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새 합작법인은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에서 NHC와 함께 사우디 지역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등을 핵심 업무로 수행합니다. 또한 공공모니터링 플랫폼, 공공행정 목적의 지도 기반 슈퍼앱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설 합작법인은 팀 네이버가 중동에서의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할 첫 사업법인이 될 예정입니다.

 

NHC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국가 내 부동산 거래 중 70%를 맡고 있는데요. 현재는 ‘비전2030’ 달성 일환으로 부동산 부문의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시티 구축 등 DX(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팀네이버만의 글로벌 기술 및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진행된 팀네이버-NH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 (좌측부터)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대사,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 이합 알하샤니 차관, NHC 모하메드 알부티 CEO, 라이얀 알아킬 CSO (사진=네이버)

  

배덕훈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