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앞에서 이사짐 센터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영관 기자] 주택시장을 예측할 때 중요하게 감안해야 할 것은 선행지표의 흐름입니다. 시장보다 먼저 움직이는 지표를 알면 남들보다 먼저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가장 많이 언급되는 선행지표는 '주택 인허가물량'과 '분양 물량'입니다. 같이 움직이는 지표로는 '착공물량'이 있습니다. 최근 주택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죠. 인허가물량과 분양 물량이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주택 인허가와 분양 물량이 감소하면 3~5년의 시차를 두고 입주 물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내놓은 '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평가와 제언' 보고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건산연에 따르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아파트와 빌라 등 연평균 42만9000가구가 준공됐습니다. 문제는 2022년부터 주택 착공물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인데요. 착공물량이 줄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택공급 절벽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2021년 58만4000가구였지만, 2022년 38만3000가구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24만2000가구에 그쳤습니다. 올해 들어 정부가 정비 사업 규제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