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서영교 의원실)
[뉴스토마토 김유정 인턴기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9일 "김건희 방탄과 명태균 입틀막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한 축"이라며 "오늘 창원지방검찰청에 진상조사단의 이름으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의 휴대전화를 신속히 압수수색 하라는 수사요구서를 발송했다"며 "이는 윤석열·김건희의 공천 개입, 여론조사 조작,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서 의원은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란의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우리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광란 비상계엄은 그동안 모든 이슈를 한 데로 몰았던 명태균 게이트하고 연결 짓는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미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을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세 차례 고발 조치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라며 "지난 12월3일 검찰은 명태균과 김영선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구속영장 청구서에 명시됐던 '대통령 후보 부부'라는 표현이 공소장에서 삭제됐고 윤석열·김건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검찰이 윤석열·김건희·명태균 국정농단의 진상을 규명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정농단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윤석열·김건희의 휴대폰, 그리고 일명 황금폰이라고 불리는 명태균의 휴대폰과 PC는 반드시 필요하다. 핵심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창원지검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2021년 6월부터 현재까지 사용한 모든 휴대전화 압수수색 △명태균이 2021년 6월부터 현재까지 사용한 황금폰 등 모든 휴대전화와 PC 압수수색 △윤석열·김건희·추경호·오세훈 등 혐의자들 통신내역 확보 등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이어 "명태균 게이트는 국가적 신뢰를 무너뜨린 중대한 사건이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이 특검으로 넘어가기 전에 확실한 증거 보존과 수사를 통해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염태영 민주당 의원은 "창원국가산업단지(창원산단)를 통해 투기성 이익실현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1년 몇 개월 만에 2억4000만 원의 차익을 얻었다"며 "창원산단 문제 핵심은 누가 개입했느냐, 누가 정보를 유출했느냐에 있다. 뒤에서 이를 봐준 윗선의 개입을 저는 분명히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진상조사단은 "조사단 내에 여론조사, 공천개입 등 여러가지 본부가 있지 않냐. 본부별로 추가 발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선관위에 간 이유가 뭘까, 여론조작과 어떻게 연결돼 있을까 등을 본부에서 계속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상조사단 활동을 언제까지 이어갈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김건희, 윤석열 기소하고 구속하고 탄핵하고 직무정지 시켜서 그동안 대통령 되는 과정에 어떤 부정과 비리가 있었는지 다 밝혀내는 일까지가 저희가 해야 될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김유정 인턴기자 pyun979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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