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장관인 마코 루비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외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업무를 책임질 루비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J.D.밴스 부통령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외교 공약은 미국, 그리고 이 나라의 국가 이익 증진을 국무부의 우선순위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국무부에서 하는 모든 일은 3개 질문 중 하나로 정당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그것은 이게 우리를 더 강하게 하는가. 우리를 더 안전하게 하는가. 우리를 더 번창하게 하는가이다. 그 3개 중 하나에 해당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무부에 지시한 행정명령에서 미국의 핵심 이익 수호와 미국과 미국민을 가장 우선하는 게 미국의 외교 정책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루비오 장관에게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에 부합하는 국무부 정책과 프로그램, 인사 지침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NBC 뉴스 인터뷰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선) 모든 당사자가 뭔가를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가 아무 대가 없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보유하게 되는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러시아는 이미 제재, 고물가, 인명 피해 등 대가를 치렀다고 답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취임 첫날부터 곧바로 외교 행보에 나섭니다. 그는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4개국간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동맹국들과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합니다. 이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등과 각각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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