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유정 인턴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윤석열·김건희 여론조작 부정선거 의혹은 12·3 내란의 트리거"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여론조작 부정선거 증거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비상계엄을 서둘러 선포했다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 명태균의 여론조작에 크게 도움받았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대가로 지급했다는 의혹은 널리 알려졌다"며 "명태균 구속은 비상계엄을 앞당긴 결정적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검찰 공소장을 보면 윤석열은 명태균이 구속되고 9일 뒤인 11월24일 김용현에게 명태균 의혹을 언급하며 '이게 나라냐, 비상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용현은 그날부터 비상계엄 선포문과 포고령 초안 등을 준비했다"며 "명태균이 자신의 휴대폰, 일명 '황금폰'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다음 날인 12월3일,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도대체 명태균 황금폰에 무슨 내용이 들어있고 지난 대선에서 김건희 (여사)와 국민의힘이 얼마나 불법을 저질렀으면 내란을 부추기고 폭동을 일으키는 것이냐"며 "창원지검은 관련자를 빠짐없이 소환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유정 인턴기자 pyun97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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