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마을, 싱가포르에 PB상품 수출…'K-오가닉' 해외 전파
현지 최대 식료품 이커머스 입점
2025-01-24 11:41:14 2025-01-24 11:41:14
싱가포르 식료품 이커머스 '레드마트'의 초록마을 전용 브랜드관. (사진=초록마을)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친환경 유기농 전문 브랜드 초록마을이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첫 국가로 싱가포르를 낙점하고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수출한다고 24일 알렸습니다.
 
초록마을은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대표 이커머스 기업 라자다 그룹의 계열사이자 싱가포르 최대 식료품 이커머스인 '레드마트(redmart)'와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연말 초도 물량 선적을 마친 바 있습니다. 친환경 스펙의 식품 수출과 관련된 제반 절차를 마무리하고 22일부터 라자다 내 레드마트의 전용 브랜드관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는 게 초록마을 설명입니다.
 
수출 상품은 영유아 전용 '초록베베' 라인업을 비롯해 식료품, 건강식품, 생필품 등 초록마을 인기 PB 약 70종입니다. 단독 PB 상품들로만 구성해 초록마을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보함과 동시에 25년간 식품 건강 및 안전에 집중해 온 초록마을 상품 본연의 특장점을 강조했습니다.
 
레드마트는 싱가포르 온라인 식품 시장의 선두 주자로 편리한 주문과 빠른 배송 역량이 강점입니다. 초록마을은 전국 매장과 당일배송 온라인 주문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레드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 소비자들에게도 유사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싱가포르를 선정한 배경에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익숙한 높은 생활 수준과 비교적 젊은 세대가 소비 주축인 점이 꼽힙니다. K-푸드 열풍을 기반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현지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초록마을만의 PB 경쟁력을 통해 'K-오가닉'에 대한 로열티까지 확산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초록마을은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추진합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를 포함해 유기농·무첨가 식품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 진출도 구상 중입니다. 최근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원하는 아마존 한국 식품관 입점 기업에 선정돼 미국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소해 초록마을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내 친환경 식품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만의 PB 상품 경쟁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초록마을이 K-오가닉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번 수출을 포석으로 삼아 해외 진출 확장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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