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회장 이석채)가 클라우드 핵심 기술 보유 업체인 넥스알(NexR) 인수를 추진한다.
또 시트릭스(Citrix)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8일 “대용량 분산저장 및 처리기술 업체인 넥스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용량 분산 저장 및 처리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KT가 넥스알을 인수하게 되면 이 같은 기술을 바로 확보하게 된다.
KT는 넥스알 지분 60%를 60억원 이상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넥스알이 보유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고가의 슈퍼 컴퓨터 없이 범용 서버로 유전자 분석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신규 솔루션 개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시트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손잡았다.
시트릭스는 가상화 솔루션분야 대표적 회사로 오픈 소스 기반의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KT는 이번 제휴를 통해 내년 1분기에 아이패드와 PC용 데스크탑 가상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적화와 효용성을 감안해 개선된 가상화로 현재의 절반 정도 가격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는 최근 ‘오피스 365'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에 기업대상의 협업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피스 365는 고객이 소프트웨어를 일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수, 사용기간을 월단위로 구매하는 방식이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두 회사는 내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KT SaaS(Soft as a service) 협업 솔루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KT는 지난 11월 오픈한 천안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와 관련해 인텔과도 협력을 추진하면서 글로벌사업을 위한 협력 관계를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인텔이 개발 중인 하드웨어 기반의 가상화 및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화 등 분야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서정식 KT 클라우드 추진본부장 상무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내년도에는 적극적인 자체 기술력 확보하고, 우수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국내와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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