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메타, AI 인프라 구축 맞손…GPU·CPU 대규모 공급
메타, 데이터센터에…엔비디아 ‘풀스택 지원’
엔비디아 CPU 그레이스 도입…베라까지 협력
2026-02-20 16:27:19 2026-02-20 16:27:1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인 엔비디아와 메타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메타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전방위 기술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지난 2024년 7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왼쪽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콜로라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그래프 2024’에서 만나 포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엔비디아는 20일 수백만 장 규모의 블랙웰·루빈 등 차세대 AI 가속기를 메타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GPU는 메타의 전용 네트워크 플랫폼인 페이스북 오픈 스위칭 시스템(Facebook Open Switching System) 작동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메타는 페이스북 오픈 스위칭 시스템에 엔비디아의 ‘스펙트럼-X 이더넷’ 스위치(AI에 특화돼 고속 정보 처리를 돕는 플랫폼)를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병목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AI 클러스터의 처리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내 프로덕션 애플리케이션(Production Application·실제 서비스되는 완성된 상태의 소프트웨어)에는 엔비디아의 서버용 CPU인 ‘그레이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레이스는 전력 소모는 낮추면서 연산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된 프로세서로, 동일한 성능을 더 적은 전력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기적으로, 양사는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차세대 서버용 CPU인 ‘베라’ 도입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베라 CPU를 통해 에너지 효율적인 AI 컴퓨팅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메타처럼 대규모로 AI를 배포하는 기업은 없다”며 “메타는 최첨단 연구를 산업 규모의 인프라와 통합해,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위한 세계 최대 수준의 개인화와 추천 시스템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이어 “엔비디아는 CPU·GPU·네트워킹·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긴밀한 공동 설계를 통해 메타 연구진과 엔지니어들이 차세대 AI 혁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 풀스택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확대해 베라 루빈 플랫폼을 활용한 최첨단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개인 맞춤형 슈퍼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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