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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4일 17:33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회사채 수요 조사에 총 2300억원의 회사채가 몰려 회사채 발행 규모가 증액됐다. 최근 재무구조 개선 흐름과 계열사의 지원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환 목적 발행임에도 금리 부담을 낮출 기반을 마련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사진=SK네트웍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제187-1회, 187-2회 이권부 무보증공모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187-1회 회사채는 2년 만기, 187-2회는 3년 만기로 당초 모집 계획은 각각 300억원, 1200억원이었다. 수요예측 결과 187-1회 400억원, 187-2회는 1900억원이 몰렸다. 경쟁률은 187-1회 7.67대 1, 187-2회는 5대 1을 기록했다. 초과 수요가 몰리자 SK네트웍스는 회사채 발행 규모를 총 2300억원으로 증액했다.
187-1회차 회사채 이자율은 민간채권평가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의 SK네트웍스 개별 민평 수익률 평균에서 0.01%포인트가 더해지고, 187-2회차는 0.02%포인트 낮아진다.
SK네트웍스는 조달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019~2023년까지 발행된 182-3회, 183-2회, 185-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3600억원이 차환 대상이며 해당 이회사채 이자율은 1.97~4.08%에 분포해 있다. 차환에 따른 이자율 인하 효과도 예상된다. 만기일은 이달 17일, 19일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네트웍스의 최대 주주는
SK(003600)로 지분율은 44.75%다. 회사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상 등을 고려할 시 현시점에서 경영권 불안정성이 대두될 가능성은 낮다. 또한 주력 계열사와의 영업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트레이딩, 워커힐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재무여력은 점차 나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회사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1조 8473억원으로 2024년 2조 473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차입금의존도도 지난해 36.65%, 2024년 39.7%를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148.85%로 2024년 151.16%보다 줄었다.
다만, 유동비율은 지난해 102.79%, 2024년 102.15%로 상승세다. 이는 회사의 사업부 및 자회사 매각 과정에서 영업 관련 유동성자산이 감소했지만, 유동부채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회사는 전반적으로 부채비율, 총차입금 의존도와 순차입금 의존도 모두 감소세에 있으며 유동비율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도 우상향 중이다. 회사 영업이익률은 2025년 1.28%, 2024년 1.49%, 2023년 1.05%를 기록했다. 특히 SK인텔릭스의 당기순이익률 상승에 따른 꾸준한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SK인텔릭스의 매출액 비중(12.5%)이 높지 않다는 점, 사업 포트폴리오의 잦은 변화 등의 요인은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공동 대표주관사들은 인수인의 의견을 통해 "제187-1회 및 제187-2회 무보증사채의 원리금 상환은 문제없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나 향후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원리금 상환의 확실성이 저하될 수 있다"라며 "SK네트웍스의 높은 대외적 신인도 등과 같은 동사의 경영여건을 고려해 볼 때, 금번 발행되는 동사의 제187-1회 및 제187-2회 무보증사채의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밝혔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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