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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4일 15:2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보현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상환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차환 중심의 발행 구조를 통해 단기적인 상환 부담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해외 실적 개선과 재무 안정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향후 재무지표 개선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롯데칠성. (사진=롯데칠성)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64-1회(500억원)과 64-2회(1000억원)로 나눠 발행되며, 만기는 각각 2년, 3년으로 구성돼 있다. 수요예측은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키스자산평가·나이스피앤아이·에프앤자산평가)가 최종으로 제공하는 청약 1영업일 전에 최종으로 제공하는 롯데칠성음료의 2년 및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서 0.3%포인트를 가감한 범위에서 정해진다. 4사가 제공하는 수익률 평균은 2년물 3.754$%, 3년물 3.912%다. 이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3% 초반대 이자율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회사채 발행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차환대상 회사채는 오는 23일, 10월 16일에 각각 만기일이 도래하며 총상환액은 2200억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이 결정될 경우 증액분은 채무상환자금 또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최대 종합 음료 및 주류회사로 탄산음료, 주스, 커피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2조 5670억원으로 음료 부문 매출은 1조 8143억원(70.7%), 주류 부문 매출은 7527억원(29.3%)를 구성하고 있다.
다만 경기둔화 및 음용문화 변화로 국내 음료 및 주류부문 사업환경이 저하됐다. 다만 해외로 눈을 돌려 2023년 필리핀법인이 연결 범위에 포함돼 연결 실체 매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국내 수익성이 줄고 있지만, 해외 법인의 실적 개선, 전사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상황도 안정적이다. 회사는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낮은 운전자금 부담으로 2023~2025년 평균 3155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2024년에 이어 지난해 필리핀법인, 미얀마법인 등 해외법인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국내 지역물류센터를 확보하기 위한 설비투자를 계획 중이다.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력을 감안하면 설비투자자금을 원활히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부채비율은 167.7%, 순차입금/EBITDA 3.6배 등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다.아울러 롯데물산 등 계열사와 약 2805억원 규모의 매각가액인 양평동부지 등 보유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매각이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차입부담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대표 주관사단들은 인수인의 의견 보고서를 통해 "금번 발행되는 동사의 제64회 무보증사채의 원리금 상환은 무난할 것으로 사료되나, 국내외 거시경제 변수의 변화로 상환에 대한 확실성이 저하될 수 있다"며 "또한 동사(롯데칠성음료)는 금번 회사채 발행을 위해 본사채에 대하여 나이스신용평가(주) 및 한국기업평가(주)로부터 AA0(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 받았다"고 밝혔다.
이보현 기자 bob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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