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6·3 지방선거에 대해 "현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하며 출정 대시민 메시지를 전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주택 골목에서 유 전 의원과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그는 "전형적인 서민 주거 지역인 강북구에서 출정식을 열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의 첫 번째 의미는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민생 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이라며 "현 정부는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긴장이 풀어졌고, 서민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는 듯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가 주거비 폭등의 심각성을 깨닫고 정책 방향을 전환하도록 촉구하고 있다"며 "박원순 전 시장이 과거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장 389개를 해제하면서 신규 주택 공급이 사실상 막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날 유 전 의원과 함께한 배경에 대해 "지방선거는 제1의미가 생활행정을 보듬는 것"이라며 "중도지향적이고, 경제를 챙긴다는 의미에서 경제전문가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유 의원과 만남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인 연대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유 전 의원도 함께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번 선거가 우리 당의 지지도 등을 살펴봤을 때 어려운 환경,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절박하게 선거에 임한다면 오 후보가 꼭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나 힘이 되고자 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금 당의 상황보단 서울 시민의 주거복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오세훈 후보만 봐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오 후보가 출정식을 강북으로 결정한 배경으로 "어린 시절 유복하지 않아 이사를 자주 다녔다"며 "초등학교 때만 네 번의 전학을 다닐 정도였고, 돌이켜보면 삼양동 시절이 힘든 시절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당시에 이곳은 수도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고, 공동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쓰던 동네였다"며 "이후 많은 발전은 있었지만 주거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보긴 어렵다. 소방차 진입조차 쉽지 않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주거환경을 바꿔야 하는 곳"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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