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현대증권은 21일
SK(003600)의 생명과학사업부문 물적 분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SK의 생명과학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팜(가칭)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며 "국제회계기준(IFRS)도입으로 SK가 SK바이오팜의 모든 실적을 인식하므로 실질이 변하는 것은 없지만, 이번 분할로 SK그룹은 생명과학 사업부문의 육성의지를 보인 것으로 향후 중장기적 성장 계획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SK의 자회사 중에 성장성이 높은 신규 비즈니스가 들어오게 돼 SK의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금은 SK바이오팜을 SK밸류에이션에 따로 반영해 놓지는 않았지만, 성과가 나오는데로 추가로 반영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주회사가 아닌 대그룹의 신수종 사업은 계열사마다 분산돼 있고, 주체가 모호한 신수종 사업도 있다"며 "성장의 수혜를 투자자가 누리려면 해당분야의 계열사 주식을 사거나 주체가 명확히 정해진 후 투자해야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그러나 SK그룹과 같은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지주회사에 투자하면 그룹의 신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효과와 그 성장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가장 성장성이 높으며, 투자 회수가 빠른 신규 사업은 지주회사의 자회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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