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향후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석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가가 상승하며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은 최고치를 기록해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2009년 5월 105를 기록한 후 1년7개월만에 최저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주는 것으로 100보다 높은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이 지수는 기준치를 22개월째 상회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110을 기록한뒤 12월 109, 1월 108로 낮아졌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9와 9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0과 112로 전월대비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82와 94로 전월대비 6포인트, 3포인트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8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153까지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오르다 주춤하는 양상이다.
반면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기대로 금리수준전망 CSI는 138로 7포인트 상승하며 지난2008년 7월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주택·상가가치전망 CSI와 토지·임야가치 전망 CSI는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로 각각 111과108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도 금리인상 기대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반면 2천선까지 올랐던 코스피지수가 최근 외국인이 매도로 하락하면서 주식가치 전망 CSI는 4포인트 하락한 102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7%로 전월과 동일했다.
그러나 구간별로는 물가상승폭이 커질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 비중이 늘어났다.
물가가 향후 1년간 4.0%~5.5% 범위 내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비중이 24.6%에서 28.7%로 4.1%포인트 증가한 반면 3.0%~4.0% 범위비중은 50.1%에서 46.6%로 3.5%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조사를 전국 56개도시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11일부터 18일간 실시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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